어학 자격증, 공학 자격증…. 대학생이라면 하나쯤은 알고, 가지고 있을 법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런 특색 없는 자격증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직업군의 다양화로 보다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보다 특별한 자격증이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최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취업난 해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특별한 자격증들이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춘 민간자격증이 유망 자격증의 대부분이다.
  우선 직업 상담사이다. 노동부가 분석한 2020년까지의 인력수급 전망을 보면 직업 상담사는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2위다. 직업 상담사는 근로기준법을 포함한 노동관계법규 등 노동과 관련된 법적인 부분을 상담하고 구인, 구직, 경력 등의 다양한 상담업무를 수행한다. 또 청년 취업난과 고령화로 구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법에 의거해 직업안정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직업상담사를 배치하게 돼 있기에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은 4대 보험 관리사다. 4대 보험 관리사는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체 대부분이 4대 보험을 적용하고 있어 일자리의 선택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기업체 안에서 총무, 인사, 경리 부서의 4대 보험관리사 활용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게다가 노무사사무소, 노무단체법인, 사회 보험관련기관 단체 등으로부터도 수요가 급증해 유망 자격증에 올랐다.
  또한 작년 상반기에 도입된 저작권 관리사 자격시험이 최근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저작권 관리사는 각종 저작물, 저작권자에 대한 권리 보호 및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전문직종이다. 저작권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관련 법안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어 앞으로 저작권 관리사의 일감은 계속 늘어갈 예정이다. 유비쿼터스미디어콘텐츠연합측은 “저작권관리사는 지식재산법 제정, 콘텐츠산업진흥법 제정 등으로 미디어 및 콘텐츠기업의 폭넓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시험은 공인 인증 자격증으로 격상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도로교통사고감정사는 교통사고에 대해 정부 관련 기관, 사고 당사자 등의 의뢰를 받아 조사를 통해 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이에 관련된 관련자간의 법률적 분쟁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도로교통사고감정사는 자격증을 기반으로 운수업체와 사설 교통사고감정 단체 등에서 채용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교통사고감정사 제도가 정착되어 교통사고 전문가로서 사회적 명예를 누리며 고소득 전문직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직업 상담사, 4대 보험관리사, 저작권 관리사, 도로교통사고감정사와 같은 숨은 자격증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필요로 하는 일반기업체와 정부 고용지원센터 등의 단체에서는 자격증을 갖춘 전문인력을 우대하는 방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때문에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수화되는 추세다. 올해에는 새로운 자격증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김다솜 기자 ddpc536@cnu.ac.kr